먼저 엔진오일 용기에 표시되어 있는 규격을 읽어 한랭지나 여름의 혹서에 견딜 만큼 점도가 적당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포인트다. 오일의 품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교환은 6개월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엔진의 금속 부분은 높은 회전으로 운동하면서 서로 마찰을 일으켜 마모된다. 엔진오일은 마찰을 일으키는 부분의 마모를 억제하고 마찰이 일어날 때 발생하는 열에 의한 연소를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엔진오일은 고온에서 천천히 산화되거나 카본 등에 의해 오염되기 마련이다. 이렇게 오염이 되면 윤활효과가 떨어지고 엔진 소음이 커지며, 엔진에 부하(負荷)가 많이 걸리게 된다. 따라서 엔진 오일을 정기적으로 교환해 주는 것이 엔진의 장수 비결이 된다.

엔진 오일 교환은 가까운 정비공장이나 카센타에 가면 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운전자 자신이 자신의 차에 적당한 엔진오일을 고르고, 직접 교환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상품의 종류

엔진오일 용기에는 상품명과 규격(실제로는 보통 품질 표시를 보게 되는데 보통 알파벳이나 숫자로 표시된다)을 나타내는 기호로 된 문자를 보게 된다.

SG SAE10W-30

이것은 엔진오일의 품질과 성능을 표시하고 있는 기호이다. 엔진 오일은 이중 표시를 택하고 있는데

SG --> API(미국석유협회) 기준에 의한 품질 표시. S는 휘발유차에 적용

10W-30 --> SAE(미국 자동차 기술협회)가 정하고 있는 기준에 따른 오일의 저온이나 고온일 때의 점도(粘度)를 표시하는 지수가 있는데 그 지수가 두 가지 있는 경우(10W-30) '멀티 그레이드'라 부르고 한 가지 지수만 표시되는 경우(SAE30) '싱글 그레이드'라 부르는데 요즘에는 싱글 그레이드의 제품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더 자세한 것은 아래 그림의 해설을 참고한다.

SAE10W-30 SG-CD

이렇게 표기된 기호는 위의 경우보다 약간 혼란스럽겠지만 의미는 간단하다. SG-CD에서 S는 휘발유, C는 디젤을 표시하고 있는데 함께 표기된 경우에는 휘발유차나 디젤차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밖에도 엔진 오일을 만드는 재질에 따라 천연 물질로 만든 광유(光油)계 오일과 합성물질로 만든 합성유가 있고 이 두 물질을 섞은 반합성유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품질이 뛰어난 것은 합성유로 합성유는 높은 열에도 점도 변화가 적어 수명이 길고 엔진 보호 능력도 뛰어나다. 다만 값이 조금 비싼 것이 흠이다.

선택법

API 규격에 의한 표시는 엔진 오일의 품질이 좋고 나쁨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엔진 오일의 점도 지수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표기는 따뜻한 곳에서 제 성능을 발휘하게 되는지, 추운 곳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하게 되는지를 알려주게 되는데 저온에 쉽게 굳어버리는 엔진오일이라면 엔진인 냉각되어 있는 상태에서 시동이 잘 걸리지 않게 된다.

반대로 고온에 약한 엔진 오일을 사용한다면 여름에 점도가 내려가 오버 히트에 이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LA 부근에는 표고차 때문에 2시간 거리에 스키장이 있는데 따뜻한 LA에서 이런 스키장으로 갈 경우 저온 표시(구체적으로는 10W에서 W 앞의 숫자)가 작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최근의 합성유에서는 0W 까지 등장했다.

엔진 오일 교환은 6개월에 1회 정도가 보통이고 오일 필터는 엔진 오일을 2번 교환할 때 1회 정도면 적당하지만 오일 필터의 성능을 믿을 수 없는 경우에는 오일의 오염 정도를 가끔 살펴 교환 주기를 결정한다.

DIY 요령

point-오일 주입시 조금씩 천천히 넣고 반드시 적량을 지킬 것

① 우선 교환하기 위해 빼낸 폐오일을 받아낼 용기를 준비한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는 오일을 흡수시켜 처리하는 용품이 있지만 우리는 아직 없다. 따라서 폐오일을 모은 다음 스고 난 용기에 담아 오일 구입을 할 때 구입처에 가져다 준다.

② 엔진오일을 뽑아내기 위해 엔진 아래 있는 오일 팬의 볼트를 돌려 빼낸다. 오일이 완전히 빠지도록 4-5 분 정도 기다린 후 다시 볼트를 끼우고 꼭 잠근다..

③ 오일을 넣기 전에 주입구 둘레에 마른 걸레 등을 깔아 실수로 오일을 흘렸을 때에 대비한다. 엔진 오일을 넣을 때에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붓는다. 넣는 양은 4리터가 들어가는 경우 3.5리터만 넣고 모자라는 경우 게이지로 양을 점검하면서 조금 씩 더 보충한다.

④ 주입된 엔진 오일을 양을 점검한다. 요령은 최고선(MAX)과 최저선(MIN) 중간에 이르는 것이 좋은데 약간 모자란 듯한 것이 넘치는 것보다 좋다. 엔진오일이 많이 들어가면 엔진이 무거워지고 연비도 나빠진다.

오일 필터 교환 시의 요령

① 오일필터를 끼우기 전에 엔진과 결합되는 아래쪽에 엔진 오일을 엷게 발라두면 결합 상태가 좋아져 교화 후 오일이 샐 염려가 적어진다.

② 차종에 따라 오일 필터의 위치가 다르다. 자신의 차 오일필터의 위치를 확인하고 오일 필터 전용 렌치를 이용해 빼낸다. 이 때돌리는 방향은 시계 반대 방향이다.

③ 빼낼 때 이외에도 다시 끼울 때도 전용 렌치를 이용한다. 렌치를 이용하기 전에 먼저 손으로 돌려 정확하게 결합시키고 나중에 렌치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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